송영길 "이재명, 대선후보 확정"…이낙연측 "깔아 뭉개나"
與 지도부, 경선 결과 번복 가능성 일축등록: 2021.10.11 21:07
수정: 2021.10.11 22:02
[앵커]
'후보자가 중도 사퇴하면 그 표는 무효표로 한다'는 특별당규를 들어 민주당 지도부는 경선 결과가 번복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첫 공식일정인 대전현충원 참배 일정도 함께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태운 송영길 민주당호가 출항을 하긴 했습니다만 출발부터 당내 반발이라는 폭풍을 만난 셈이지요.
이어서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회의실 배경에 이재명 후보의 얼굴 사진이 큼지막하게 붙었습니다.
후보 선출 뒤 지도부와의 첫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이재명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민주당 화이팅! 이재명 화이팅!"
지도부는 대장동 의혹이 "국민의힘 토건 세력 비리"라는 이재명 후보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 차원의 대책위를 꾸려 총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경쟁 후보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몸을 낮췄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저 이재명보다는 역량을 가지신 분들인데 제가 선택을 받게 돼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송영길 대표는 이 후보의 첫 공식일정인 대전현충원 참배에도 동행하면서 결과를 번복할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가 당의 대선후보라는 것도 공식화 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후보를 민주당의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선포했고, 또 추천서를 공식적으로 수여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무효표 이의제기에 대해,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주민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보낸만큼, 승복하라고 했습니다.
중도 사퇴로 무효표 논란의 당사자가 된 정세균 전 총리와 김두관 의원도 "원칙을 지키는 일이 승리의 시작"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지도부의 강경한 입장에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선 "경선연기론처럼 깔아뭉개는 것 같다"며 "본선에 패배하면 다 송 대표 탓이란 말이 나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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