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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캐나다 15∼49세 24% "팬데믹으로 자녀 계획 바꿔"

등록 2021.12.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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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4명 중 1명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출산 계획을 바꿨다는 조사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CTV에 따르면 캐나다 통계청이 올해 출산 경향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 15∼49세 인구 가운데 출산 시기나 자녀수와 관련한 계획을 변경한 비율이 24%(소수점 아래 한자리에서 반올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해당 연령층의 19%가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자녀 수를 계획보다 줄이거나 출산 시기를 미뤘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4%는 코로나19 이후 원래 계획보다 자녀를 더 낳거나 앞당겨 갖기로 했다고 답했다.

조사 보고서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으로 건강상 우려가 커지면서 출산 계획을 연기하거나 포기하는 이들이 생겨났다"며 "소득 감소나 재정 불확실성,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한편으로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새롭고 풍부한 인생 경험에 대한 욕구가 생기면서 아이에 대한 인식과 흥미를 새로 발견하게 되는 현상도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캐나다의 신생아 수가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적었고 전년도 대비 출생증가율이 -3.6%로 연간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출산을 미루는 경향이 늘어남에 따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가임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이 31.3세로 조사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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