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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외국인 마을 '오미크론' 비상…불법체류자 방역 '관건'

등록 2021.12.04 19:00 / 수정 2021.12.0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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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제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인천의 외국인 마을로도 퍼지고 있습니다. 목사부부와 접촉한 지인 외국인과 그 가족이 감염됐고, 이들과 교회 동선이 겹친 외국인 수백명도 같은 마을에 삽니다. 방역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지만, 미등록 불법체류 외국인이 많아 아슬아슬 합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외국인 마을입니다. 마을 공원에 들어선 임시 선별검사소에 외국인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아' 할게요. 움직이면 안 돼요." 

이 마을에서만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4명입니다. 게다가 지난달 28일 확진자들과 교회 동선이 겹친 외국인 대부분도 이 마을에 삽니다

방역당국 관계자
"411명, OO교회 갔던 사람들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외국인이고, OO마을에 사는 걸로 파악을 하고 있어요."

이곳 외국인 마을 중심 상가는 평소 토요일 낮보다 오가는 주민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만 여 명인 마을 인구 가운데 40%가 외국인이지만, 현지 주민들은 미등록 불법체류 외국인이 더 많다고 말합니다.

마을 주민
"한 2/3 정도는 불법(체류)예요. 서류상으로는 그런데 여기가 지금 1만 명 밖에 등록이 안돼 있어요."

이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가 마을로 번질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마을 주민
"추적이 안되죠, 될 수가 없죠.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이 검사하라 그러면 검사하겠어요? 안 하죠."

지자체는 방역에 동참한 불법체류 외국인이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하겠다며 마을의 각 외국인 단체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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