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숨진 김 처장의 유가족은 황망함 속에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김 처장이 "그동안 혼자서 식사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그냥 두고 꼬리만 자르려다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억울해 했습니다.
유족들의 반응은 신유만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숨진 김문기 처장의 친동생인 김모 씨는,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던 형이 몸무게가 10kg 넘게 줄어들 정도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고 김문기 처장 동생
"밥도 떠먹일 정도로 완전히 상태가 혼미한 상태였어요. 걸음을 못 걸을 정도의 스트레스, 압박감에 눌려 있었어요."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김 처장은 어제 아침 자택에서도 위험한 상황이 있었지만 가족들이 이를 말렸다고 유가족은 전했습니다.
이어서 김 처장이 평소 지난 10일 숨진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을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고 김문기 처장 동생
"유한기 그분도 돌아가셨지만 그분 얘길 하면서 저한테 은근히 내비쳤어요. 그분이 왜 돌아가셨겠냐…."
유족들은 검찰과 경찰이 이른바 '윗선' 조사는 하지 않은데 대한 불만도 내비쳤습니다.
고 김문기 처장 동생
"윗선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이뤄지는 과정도 없고 그냥 그렇게 되고 실무자 이 사람만…."
끝으로 검경 수사에 시달렸던 고인에게 회사가 내부 감사에 이어 고발조치까지 하려하자 압박감이 더 커졌을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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