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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문기는 누구?…대장동 사업자 선정 1·2차 심사위원

  • 등록: 2021.12.22 21:05

  • 수정: 2021.12.22 21:11

[앵커]
숨진 김문기 처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주무 팀장으로 실무를 총괄했습니다. 특히 대장동 사업자 선정 때는 1·2차 심사에 모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하기도 했습니다. 대장동 사업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백연상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건설회사에서 일한 김문기 처장은 2009년 분당의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이던 유동규 전 본부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2013년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했고, 대장동 사업이 본격화된 2015년 개발사업 주무 부서장을 맡았습니다.

같은 해 3월 대장동 민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당시 전략투자팀장이던 정 모 변호사와 함께 1·2차 심사 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천대유'가 포함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도록 유리한 점수를 준 것으로 의심됐습니다.

또한 유 전 본부장과 함께 과도한 민간 수익을 제한하는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사업협약서에서 삭제한 혐의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10월 김 처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대장동 협약서가 왜 수정됐는지, 누가 수정 지시를 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김 처장은 주위에 "회사에서 정한대로, 위에서 하라고 해서 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4월까지 김 처장은 대장동 개발 특수목적 법인 '성남의 뜰' 사외이사를 맡았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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