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병원 인근에선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 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오후에 지지자들이 모여 사면을 환영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하는데 병원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태희 기자, 지금 집회는 끝난 걸로 보이는데, 지지자들이 얼마나 모였습니까?
[기자]
네, 병원 정문 앞에는 수백명의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오후 다섯시쯤 석방을 축하하는 집회를 시작했고, 지금은 대부분 자리를 떠난 상태입니다.
지지자들은 야광봉을 들고 "정의가 승리했다"고 외치는 등 박 전 대통령 사면을 자축했습니다. 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캐롤을 틀며 축제 분위기를 내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는 현수막도 곳곳에 눈에 띄었습니다. 방역 지침으로 인해 299명이 집회신고를 했지만, 실제로는 5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경찰이 저지선을 만들어 인원을 분리시키면서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은 언제쯤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병원 치료는 최소 2월까지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상태를 지켜본 뒤 퇴원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31일 0시 박 전 대통령 석방이 이뤄지면 방역 상황에 따라 일부 면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가족들은 만날 계획이지만, 정치인들은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적 메시지를 내기 보다는 우선 건강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대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과거 친박계 의원들이나 야권 인사들이 병원을 찾아와 접촉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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