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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늦었지만 사면 환영"…김종인 "대선 영향 없어"

MB 제외엔 野 "김경수 사면용"
  • 등록: 2021.12.24 21:12

  • 수정: 2021.12.24 21:18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건강을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그러면서도 이번 특사가 대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특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여권 특유의 갈라치기 전술이라는 비판과 함께 문 대통령 임기말 특사때 최측근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을 염두해 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는 "우리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호칭하며, 즉각 특별사면 환영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우리 박 대통령의 사면은 늦었지만 환영합니다. 빨리 건강을 좀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형집행정지를 불허했을 때와 입장이 달라진 것이냐는 질문엔 "의료진의 판단에 따르도록 한 법규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특사가 대선에 미칠 파장에 대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장에서 지금 정권교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입장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방해가 된다거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다만 국민의힘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갈라치기 사면으로 야권의 분열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임기말 3.1절 특사 때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함께 풀어주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을 남겨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사무총장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사면은 김경수 전 지사다. 신세를 갚아야 되기 때문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박 전 대통령만 사면한 것은 이석기 사면에 대한 물타기"라며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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