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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논란' 속 靑 제2부속실 다른 해법…이재명 "투명 운영"·윤석열 "폐지"

  • 등록: 2022.02.12 18:56

  • 수정: 2022.02.12 19:00

[앵커]
어제 토론회에선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의혹도 쟁점이 됐죠. 그만큼 각 후보들에겐 이른바 '배우자 리스크'가 부담이 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해법에 대한 고민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장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김혜경 씨의 '의전 논란',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심상정
"배우자 의전 문제는 사생활이 아닙니다. 이재명 후보의 자격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생각하고.."

심상정
"김건희님의 계좌와 다른 계좌 발견됐고 수상한 거래내역도 지금 나온 것으로 보도가.."

두 후보 모두 배우자 논란에 몸을 낮추면서도 해법은 다릅니다.

이재명 후보의 대선 공약집엔 영부인을 보좌하는 청와대 제2 부속실을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현행대로 영부인의 국내외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겁니다.

이재명
"퍼스트레이디라고 하는 게 그냥 폼으로 있는 존재가 아니지 않습니까."

반면 윤석열 후보는 영부인의 역할이 불필요하다며,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었습니다.

윤석열
"영부인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우리 국민들 의식에 비추어서 맞지 않다고…."

배우자들의 공개활동 재개 여부 가능성도 엇갈립니다.

이 후보 측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 부터는 후보 유세 활동에 김혜경씨도 함께 할 것"이라며 "그 전에도 비공개 활동을 재개하는 방안을 고민 중" 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윤 후보 측은 "김건희 씨의 외부활동 계획이 확정된 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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