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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호남 '최고', 경기 '최저'…여야 누구에게 유리할까

  • 등록: 2022.03.04 21:14

  • 수정: 2022.03.04 21:18

[앵커]
그럼 자세한 지역별 사전투표율도 살펴보겠습니다. 전통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호남 지역이 이번에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선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역대 최고로 전망되는 사전투표율이 여야 어느쪽에 유리한지를 두고는 셈법이 복잡한데, 박성제 기자가 그 이유까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역별 사전투표율입니다. 호남 지역이 모두 상위권이었는데, 전남이 28.1%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전북이 25.5%, 광주가 24.1%였습니다. 모두 여당 강세지역이죠.

반면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는 15.4%로 경기, 인천과 함께 하위권입니다. 보수 일각의 사전투표 불신·음모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은 평균 17.3%인데, 보수세가 강한 강남구가 15.4%로 가장 낮았습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는데,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정당이 유리하다는 통념은 이어질까요?

지난 19대 대선 당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를 살펴보겠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본투표에선 39.2%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사전투표에선 45.6%로 훨씬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홍준표 후보는 사전투표 득표율이 6%p 낮았습니다.

이렇게 주로 20대에서 40대 젊은 세대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다는 게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근거로 꼽혔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2030에서 야당 지지세가 강해 과거 공식이 깨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지난 1일)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특정 진영에 유리하다 이런 공식을 깨진 것 같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지난 2일)
"확실한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실제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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