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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층' 표심 어디로 갈까…조사마다 '혼전'

윤석열 이동 우위 4곳, 이재명 이동 우위 2곳
  • 등록: 2022.03.04 21:17

  • 수정: 2022.03.04 21:23

[앵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에 들어갔기 때문에 개표 전까지 실제 단일화 효과를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대신 저희가 빅데이터 분석 기법으로 단일화를 가정한 가상 3자 대결 조사를 분석해봤는데, 안철수 후보 지지층이 꼭 안 후보를 따라 윤석열 후보로 이동하지는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단일화의 파급력이 아직 어느 정도 나타날지 단정하긴 이르다는 얘깁니다.

김도형 기자가 단일화 효과 얼마나 될 것인지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문항이 포함된 여론조사공표 금지 전 조사는 총 6개입니다.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의 4자 대결시 지지율 분포를 분석했더니,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윤 후보의 분포도가 다소 위쪽에 자리했습니다.

이번엔 가상 3자 대결. 두 후보의 지지율 분포도가 아래위로 넓어지면서, 약간씩 위쪽으로 옮겨가는 모습입니다.

안 후보의 단일화 사퇴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한지 아직 단언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안 후보 지지층이 어디로 이동하는지도 살펴봤습니다.

윤 후보 쪽으로 더 많이 이동한 조사가 4개, 이 후보 쪽으로 더 많이 이동한 경우가 2개입니다.

이가운데 2개 조사는 5%p 차이도 안 날 정도로 비슷하게 분산됐습니다.

안 후보는 진보에서 6.2%, 보수에서 7.1%로 비슷한 지지율을 나타냈는데, 안 후보가 윤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지만, 지지층은 이 후보로 옮겨가는 경우도 꽤 있다는 의미입니다.

강훈식
"안철수 지지층에서도 나는 더 이상 못하겠다 하고 이제 이번에는 이재명 찍기로 했다"

김은혜
"더 절박하고 더 처절하게 몸을 낮추지 않으면 우리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결국 중도 성향의 안 후보 지지층이 어디로 향할지가 이번 단일화 효과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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