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구 권력이 집무실 문제를 어떻게 풀지 조금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만, 윤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밝힌 뒤 용산 일대는 술렁이고 있습니다. 용산이 정치 1번지로 급부상하고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규제나 교통 혼잡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임유진 기자가 부동산 시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낡은 건물들 사이로 고층 건물이 하나 둘 들어서고 있는 서울 용산 일대.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옮겨와도 추가 규제가 없을 거란 윤 당선인 약속에 일단 부동산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깁니다.
공인중개사 A
"용산공원하고 국제업무지구 이런 건 그래도 개발 속도가 좀 빠르겠다 이런 기대감은 있어요."
개발 기대감에 아파트 매물을 거둬들이는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서울 용산구 아파트 매물은 876건, 대선 직후인 열흘 전보다 4.7% 줄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큽니다.
고종완 / 자산관리연구원장
"주변 도시 재정비 사업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많고, 지역 경제 활성화, 글로벌 관광명소가 되면서 상권 되살아나는 등…."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여전합니다.
공인중개사 B
"못 믿겠다는 거죠. 지금 문서화 되는 것도 아니고. (건축 심의 과정서) 용적률의 규제를 받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시위나 교통혼잡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황영식 /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이 여기 있는데 수시로 왔다 갔다 할 것이고. 이 좁은 도로에서 지금도 이렇게 불편한데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새 대통령의 '용산 시대'가 몰고 올 변화에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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