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취임도 전에 급변한 안보 위기 상황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선거 때부터 '힘을 통한 평화' 라는 안보 기조를 강조해온 윤 당선인은 북한을 향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당선인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시진핑 주석과 통화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은 서해수호의날 행사에 참석하려고 했지만, "당선인 초청은 규정이 없다"며 보훈처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당선인은 대신 SNS 메시지를 통해 서해 55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ICBM 발사를 감행한 북한을 향해선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ICBM 도발에 대한 대응 계획을 보고 받고, 오후 5시반부터 25분 동안 중국 시진핑 주석과 통화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통화에서 "북한의 심각한 도발로 인해 긴장이 급격히 고조돼 국민적 우려가 크다"고 강조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시 주석이 당선인 신분의 국가 지도자와 통화를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한중관계가 보다 협력적 관계로 발전될 수 있도록 그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윤 당선인은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상호 존중과 협력 정신으로 한중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고, 시 주석은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으로, 국민들에게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자"고 답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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