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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병석 국회의장, 해외 순방 보류…'검수완박' 또 돕나

등록 2022.04.20 21:07 / 수정 2022.04.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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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원 의장 수십명 약속" 조정 안 된다더니…


[앵커]
이렇게 되면 상임위 수준에서는 민주당의 폭주를 막을 길이 사라졌고, 다음주로 예상되는 본회의가 마지막 변수입니다. 그런데 법안 상정권을 가진 박병석 국회의장이 당초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미국 순방 일정을 돌연 연기했습니다. 갈등 중재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의 법안 처리를 돕기 위해 출장을 포기한 것인지 아직은 분명치 않습니다.

고희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며칠 전까지 "상하원 의장 등 수십명과의 약속 조정을 할 수 없다", "심각한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다"며 순방 강행 뜻을 밝혔던 박병석 국회의장이 갑자기 입장을 바꿨습니다. 

"외교 경로를 통해 양해를 요청했다"며 23일부터로 예정됐던 7박 10일 미국 캐나다 출장을 연기한 겁니다.

검수완박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회기를 2~3일씩 쪼개 법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데, 사회권을 가진 박 의장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민주당은 박 의장이 일정 기간 중재를 시도하다가, 결국엔 법안 처리에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박 의장은 2년 전 공수처법과 국정원법 강행처리 때 직접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에 참여해 민주당의 입법독주를 도왔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검찰의 시간은 끝나고 국회의 시간입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박 의장도 역사적 과오를 기록하고 싶진 않을 것이라며 설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헌법을 정면으로 반하는 검수완박 법을 상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민주당 출신 6선인 박 의장은 지난해 8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직권 상정하지 않아, 민주당 초선 의원에게 GSGG라는 욕설을 듣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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