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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핵 대응' 오산벙커 찾은 한미 정상…"굳건한 70년 동맹"

등록 2022.05.22 19:01 / 수정 2022.05.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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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美-공산군 첫 교전지"


[앵커]
한미 두 정상이 오늘 마지막 일정으로 오산 미 공군기지 안에 있는 항공우주작전본부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전쟁이 났을 때 한국과 미국의 공군 사령관이 모든 작전 상황을 지휘 통제하는 한반도 공군작전의 심장부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장병 들을 격려하며 "한미 동맹은 70년이 지나서도 더 강력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어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하겠다고 공동선언에서 밝혔죠 이 곳을 방문한 것 자체가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황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산 미 공군기지 지하 벙커로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함께 걸어들어옵니다.

'한반도 공중작전 사령탑', 항공우주작전본부를 찾은 두 정상은 직접 임무 수행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서로가 굳건한 안보동맹임을 재확인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산공군기지 인근이 6·25 당시 미군의 첫 교전이 있었던 곳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미군이) 공산군과 제일 먼저 교전한 장소입니다. 그래서 그만큼 미군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 최초로 피를 흘린 곳…"

바이든 대통령도 전쟁 속 희생으로 맺어진 동맹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 미국 대통령
"70년 지난 지금도 여러분 같은 훌륭한 장병의 복무 덕분에 굳건한 한미동맹을 맺고 있습니다."

항공우주작전본부는 전시 한미 공군사령관이 실시간 지휘할 수 있는 곳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하는 3축체계 통제의 중심입니다.

역대 미 대통령 가운데 이곳 벙커를 방문한 건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이고, 국군통수권자의 방문은 2009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서해 NLL 경계 태세 점검 이후 13년만입니다.

윤석열
"항공우주작전본부는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미사일 위협에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핵심적인 장소이고"

한반도 영공을 감시하는 중앙방공통제소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한반도 공중작전의 북극성 역할을 수행한다"며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두 정상은 일정을 마친 뒤 작별하면서 서로를 향해 엄지를 들고 인사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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