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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포공항 폐쇄, 무식한 발상"…野 보고서도 "고도제한 해소·소음 감소"

  • 등록: 2022.05.31 21:09

  • 수정: 2022.05.31 21:15

[앵커]
국민의힘은 김포공항 폐지는 제주 관광산업 완전 박살 이른바 '제주완박'이라며, 제주도민들이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김포공항 폐쇄의 주요 이유로 삼은 게 고도제한과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인데,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공유한 보고서에선 이 문제도 점차 해소될 걸로 전망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청 앞에 우뚝선 돌하르방이 '막아줍써 제주완박'이란 어깨 띠를 둘렀습니다.

국민의힘은 제주 선대위를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김포공항을 폐쇄해도 제주 관광에 타격이 없을 거란 이재명 후보 주장은 "무식한 발상"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전 지사가 좋아하는 초밥이, 예를 들어 가게가 멀어지면 적게 먹는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는 고도제한과 소음 문제를 김포공항 이전의 명분으로 꼽으며,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에게 찬반 입장을 밝히라고 다그쳤는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규제 그중에서 가장 큰 게 김포공항에 따른 고도제한입니다.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윤형선 /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이분이 얼마나 계양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10년, 20년 후에야 가능할 공약들을 막 내세웁니다."

민주당이 공항공사로부터 보고 받아 공유한 내부 보고서엔 중장기적으로 이 같은 문제도 해소될 걸로 전망했습니다.

UN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공항주변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2026년을 목표로 규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항공기 기술 발전으로 소음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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