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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로 끊기고, 간이화장실 '둥둥'…강원 폭우 피해 속출

등록 2022.08.10 07:45 / 수정 2022.08.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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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해는 수도권에만 국한된게 아닙니다.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원도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방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주택을 덮친 현장을,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센 강물에 간이화장실이 둥둥 떠다닙니다. 섬강 하류에 있는 원주 문막교 구간은 홍수위인 5m까지 차올랐습니다.

이봉순 / 강원 원주시
"몇 년 만에 처음인것 같아요. 아휴 뭐. 물동이로 쏟아 붓듯이 쏟아졌어요."

섬강 상류로 올라가 보니, 하천 제방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마을 진입로도 끊겨 주민 4명이 고립됐습니다.

지역 주민
"(진입로가) 지금 떠내려가고, 일단 물이 많아서 못들어가니까. 못나오고..."

강원 횡성은 275mm가 내렸고, 원주도 200mm에 가까운 물톡탄이 쏟아졌습니다.

산사태와 침수, 고립 등 피해 신고만 125건이 넘었습니다.

횡성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주택을 덮쳤습니다. 산사태로 밀려든 흙더미에 주택 지붕과 자동차까지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집 안에 매몰됐던 70대는 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그 분만 계셨어요. 그 다음에 있다가 이게(산사태)가 내려친 거죠."

일부 주민들은 산사태의 원인을 주택 뒷산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박래문 / 강원 횡성군
"태양광 그 지붕 패널이 자빠졌어요. 그래서 우리는 그렇다고 추측을 하는거죠."

기상청이 강원도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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