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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태풍 길목' 제주, 150㎜ 넘는 비에 강풍 겹쳐 '초긴장'

등록 2022.09.03 19:04 / 수정 2022.09.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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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의 길목에 서 있는 제주도에는 이미 비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도는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노도일기자, (네 저는 지금 서귀포항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주는 비가 그치고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잠시 소강상태인데요. 하지만 날이 저물어갈수록 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이틀 동안 제주 한라산에는 최고 200밀리미터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후까지 한라산 진달래 밭에는 249밀리미터, 서귀포시 가시리에는 143밀리미터의 강우량을 기록중입니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 주의보가,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해상 물결도 높게 일고 있습니다.

[앵커]
강한 비바람이 예고 됐는데 피해 대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라산 탐방은 어제 자정부터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제주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은 2개 항로를 제외하고 모두 결항됐습니다.

도내 항구에는 어선들끼리 끈을 묶어서 결박하는 등 태풍 대비에 만반을 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내 항구와 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제주공항 항공편은 아직까지는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습니다.

5일부터 제주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원격 수업이나 단축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주도는 어제부터 24시간 비상 체계를 가동했고, 제주해경도 연안 사고 위험 예보를 '주의보'에서 '경보' 단계로 격상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서귀포항에서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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