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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작물 시설 묶고 어선 올리고…남해안 '대비체제' 돌입

등록 2022.09.03 19:06 / 수정 2022.09.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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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힌남노가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남해안 지역 주민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입었던 터라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배를 육지로 끌어 올리고 농산물과 비닐하우스는 단단히 고정했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진해에 있는 명동 마을입니다. 어민들이 대형 크레인과 지게차를 이용해 바다에 있는 배를 육지로 끌어 올립니다.

김상훈 / 경남 진해 명동어촌계장
"바람이 더 세다 보면 올려놔도 불안한 거예요. 이게 잘못하면 파도에 쓸려 다시 육지로 올 수가 있습니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내습했을 때 이 마을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매미보다 더 강력한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당시 폭풍 해일이 마을을 덮쳐 배가 집에 처박히고 마을회관과 주택 수십 채가 부서졌습니다. 이번에도 해일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김숙자 / 진해 명동마을 주민
"해일 올라오는 이게 지금 제일 무서워요. 바닷물 올라올 때 만조 시간, 만조 시간 때 물이 차 올라오니까."

농민들도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수확 철을 앞둔 과수 농가에서는 지지대로 나뭇가지를 단단히 고정하는 등 분주합니다.

이귀남 / 단감 재배 농민
"고정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게 버틸 수 있을지 그것이 걱정입니다."

5일 오후부터는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남해대교의 통행이 제한됩니다.

또 부산과 경남, 전남 지역에서는 학교장 재량으로 단축 수업 또는 원격 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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