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에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9일 서면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포함해 올해에만 40여 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통해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김 수석은 “국민을 지키는 튼튼한 안보와 항구적 평화를 가져올 힘의 확보가 절실한 지금, 국민 모두 안보 문제에 마음을 모아주셨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여야가 따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태세에 적정 수준이란 있을 수 없다”며 “지나치다고 할 만큼 준비해야 지킬 수 있는 것이 국가의 안위”라고 했다.
김 수석은 또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라는 분명한 국정 기조와 외교 노선 아래 우리가 책임감을 갖고 북한 문제를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북한 핵 개발 고도화는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 가치에 배치돼 주민들의 삶을 옥죌 뿐 아니라, 평화의 연대를 공유하는 유엔 등의 국제 규범에도 어긋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6일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처럼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는 윤 대통령이 기꺼이 이행하고자 하는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미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함과 동시에, 핵 보유가 역내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물론 북한의 경제와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또 “북한이 핵을 내려놓은 그 손으로 번영과 평화의 미래를 쥐게 하는 노력 또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미래는 결국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