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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재명 최측근' 김용 체포…'불법 정치자금 수수' 조사

민주당사 압수수색도 시도
  • 등록: 2022.10.19 21:02

  • 수정: 2022.10.19 21:06

[앵커]
오늘은 지난 3월 대선 이후 여야가 가장 격렬하게 대치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대치는 앞으로 다가올 파국의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 대표가 되는 순간 예상됐던 일이고, 그 예상은 한치도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여야는 이제 한 발자국도 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 싸움으로 내몰리게 됐습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이 대표 스스로 나의 분신 이라고 했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을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입니다. 그 돈은 대장동 사람들 에게서 나왔고,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향한 의혹의 눈길을 이 대표가 더 이상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오늘은 김용 부원장이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김보건 기자, 김용 부원장에 대한 조사가 지금도 진행 중입니까?

[리포트]
네, 검찰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오늘 아침 자택에서 체포해 이곳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 뒤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은 현재 반부패3부가 조사중인데, 반부패3부 사무실이 있는 6층 전체가 환하게 불이 켜져 있습니다.

검찰이 체포영장으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은 48시간인데요. 검찰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곧바로 구속 영장을 청구할 걸로 보입니다.

검찰이 밝힌 김 부원장의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 개발에 관여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 이른바 대장동팀으로부터 총 7억 4000만 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민주당 대선 경선을 앞둔 지난 4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돈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김 부원장이 받은 이 돈들이 이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으로 사용됐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이재명 대표 수사도 불가피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김 부원장 측은 저희 취재진에게 "검찰의 완전한 조작이다", "유동규와 금전 거래는 일절 없었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김 부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민주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지만, 민주당 당원들과 6시간째 대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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