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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밀어, 밀어" 사실관계 등 집중조사…법적 책임 규명 '고심'

등록 2022.10.31 21:07 / 수정 2022.10.3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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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여러 명이 "밀어 밀어" 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 소리가 인파에 밀려 위험하니 반대로 밀라는 뜻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밀라는 뜻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과 관련해 이 상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차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참사 직전, 인파들 사이에서 퍼진 소리.

"밀어! 밀어! 뒤로! 뒤로!"

앞으로 밀라는 소리와 뒤로 물러나라는 외침이 뒤엉켜 있습니다.

목격자
"건장한 체구 남성분들도 많으셨고, '밀어 밀어'랑 '뒤로 뒤로' 소리가 서로 교차하는 것까지는 계속 들었던 것 같아요."

당시 누군가 고의적으로 앞 사람을 밀면서 연쇄적으로 쓰러졌다는 건데, SNS 등에는 해당 남성을 추정하는 영상과 사진 등까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신중한 입장.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라며 "아직 입건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이 확인돼도 인과 관계 입증 등 처벌 여부는 별개입니다.

김의지 / 변호사
"법정 가면 인과관계 여부나 치사. 죽음에 이를 것을 예견 가능했냐에 대해서는 치열하게 공방이 있을 것 같아요."

이밖에 당시 일부 클럽과 주점 관계자가 시민 대피를 거부했다는 주장도 나와 경찰이 조사 중입니다.

지자체나 경찰이 안전조치 의무를 다 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지만, 사고 발생과 직접 관계 입증 등이 쉽지 않아 참사 책임 규명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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