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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에서 20대 보낸 트롯 신동, 30대에 무대 돌아왔다

  • 등록: 2022.12.30 07:38

  • 수정: 2022.12.30 11:33

9살 때 남인수 가요제 상을 받으며 일찌감치 트롯 신동으로 불렸던 진욱이 30대의 나이에 미스터트롯2에 도전장을 냈다.

트롯 신동 출신이지만 어머니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 아버지는 간암 수술을 받는 바람에 진욱은 공사장에서 일하며 20대를 보내야 했다.

"30대만큼은 하고 싶었던 트로트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어서" 도전했다는 진욱은 장민호의 '회초리'를 불렀다.

구슬픈 첫 소절에 이미 김연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진욱은 결국 원곡자인 장민호를 포함해 모든 마스터로부터 하트를 받는데 성공했다.

장윤정은 "20년 동안 노래를 안 했던 시간에, 제가 지난번 만났을 때 악기에 먼지가 많이 쌓여있는 느낌이다, 재정비 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나오겠다는 말을 듣고 이 상태면 쉽지 않겠다 싶어 걱정했다. 오늘 아주 저를 보란 듯이 악기에 먼지를 잘 닦고 끈을 잘 조여 나온 거 같다. 첫 소절에 누르고 싶었는데 참았다. 너무 잘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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