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전 모 전 경기지사 비서실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데 대해 "섬뜩한 느낌을 숨길 수 없다"며 "이 대표의 입장이 듣고 싶다"며 압박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를 둘러싸고 죽음의 그림자가 연속되고 있다"라면서 "섬뜩한 느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 여하 막론하고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걸어왔던 과정서 관계인이라 할 수 있는 많은 분이 계속해서 유명을 달리한다"면서 "민주당 대표로서 직무 수행하는 게 적합한지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관계인들이 왜 이렇게 목숨을 버리는 결정을 하는지 이 대표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 압박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서 故 전씨와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고인은 성남FC 사건서 이재명 대표의 공범으로 입건됐고, 쌍방울 대북관련사업과도 연관이 있다"라면서 "대선 당시엔 경기주택도시공사 기획본부장을 맡았던 측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만났거나 통화한 사람이 누구인지 철저히 밝혀 유족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 다음에는 또 누구? 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오르는 것이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라고 지적했고,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그야말로 '이재명 참사'"라며 "이재명은 구속이 답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