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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싱턴선언의 가장 핵심적인 조치는 40년 만에 핵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전략잠수함을 한반도 해역에 정기적으로 전개시키기로 한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북핵에 실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핵을 개발하거나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걸 요구해 왔는데 이 조치는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어떤 잠수함인지는 윤동빈 기자가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수중 발사대 문이 열리자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굉음을 내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워싱턴 선언에서 한반도 정기전개를 명시한 오하이오급 잠수함입니다.
현재 미 해군은 총 4개 등급의 잠수함을 운용중인데, 유일하게 핵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최상위 등급 잠수함 전개에 합의한 겁니다.
문근식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전술핵을 지상에 재배치한 것과 유사한 위력으로 볼 수 있고, 이건 북한 뿐만 아니라 대 중국 대 러시아를 견제하는…."
오하이오급 잠수함의 핵 탄도미사일 사거리는 1만2000km로 그동안 한반도 해역까지 오지 않고도 북한 전역 타격이 가능했지만, 한반도 전개시 중국과 러시아 내륙의 핵 미사일 기지까지 타격권에 들어오게 됩니다.
군사작전의 특성상 잠수함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까지 핵 타격권에 들어오는만큼 한반도 주변의 긴장감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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