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 본토와 가까운 쿠바에 도청 기지를 건설하기로 쿠바와 비밀 합의를 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쿠바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약 160㎞ 떨어져 있어서, 만약 쿠바에 도청 기지가 들어설 경우 중국 정보기관은 군사 기지가 대거 몰려 있는 미 남동부 전역의 전자 통신을 수집하고 미국 선박의 통행도 감시할 수 있다.
다만 도청 기지 예정지나 실제 건설에 착수했는지 등의 세부 정보는 워싱턴포스트의 소식통들이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이 보도에 대해 미 국방부는 "아는 바 없다"고 했고, 백악관은 "정확하지 않다"는 반응을 내놨다.
쿠바는 "근거없는 기사"라며 "금수조치와 봉쇄를 정당화하려는 기만이자 명백한 오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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