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차 미국에 반하는 베팅을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은 어느 주요 경제국보다 강력했다"며 "2년간 이룬 진전은 미국이나 미국인에 반해서 베팅하는 것은 결코 좋은 베팅이 아니라는 내 확고한 신념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고 썼다.

'미국에 반해서 하는 베팅은 좋은 베팅이 아니다'는 말은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분야 등에서 미국의 우위를 강조할 때 수시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때인 2013년 방한해서도 이 말을 했는데 당시 중국과 밀착하는 듯한 행보를 했던 박근혜 정부의 대외정책과 맞물려 한국 내에서 논란이 됐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어제(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관저로 초청해 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은 잘못된 것"이라는 발언도 바이든의 발언을 비튼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