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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턱" 찜통더위에 숨 막히는 쪽빵촌…현장 가보니

  • 등록: 2023.07.30 19:03

  • 수정: 2023.07.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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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움직이지 않아도 땀이 줄줄흐르는 찜통더위 속에서 쪽방촌 주민들은 힘겨운 여름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야외 노동자들도 그야말로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폭염을 견뎌는 우리 이웃을 안혜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을 두고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서울의 한 쪽방촌.

몸 하나 누이기도 힘든 공간, 선풍기 하나에 의지해 더위를 식혀보지만 숨이 턱턱 막힙니다.

변순이 / 쪽방촌 주민
“푹푹 쪄. (선풍기도)뜨겁지. 많이 틀어놓으면”

오후 3시,쪽방촌 온도는 40도를 넘어섰습니다.

같은 시각 종로구 측정소 공식기록 34도보다 6도 이상 높습니다.

폭염대책으로 서울시가 설치한 냉방장치, 쿨링포그로 더위를 식혀보지만, 저녁 7시 이후에는 이 마저도 가동이 중단됩니다. 

쪽방촌 주민
"봐봐요 창문도 없잖아요.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콱콱 막혀요. 그렇다고 바깥에 나가도 더 덥고…." 

서울 광장시장. 체감온도 38도를 웃도는 뙤약볕 속에서 노점상은 연신 땀을 닦습니다.

박기남 / 광장시장 상인
"겨울에는 추워도 열 때문에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도 괜찮거든요. 근데 여름에는 진짜 힘들어요."

거리 순찰을 나온 경찰들도 '쿨링포그'로 잠시 무더위를 식힙니다. 

양승진 / 82기동대원
"이동 거리가 많으니까, 근무복이 다 젖을 정도로 근무하고 있고요. 하루 근무복은 기본 두 벌 정도는 챙겨 나와서…."

쪽방촌 주민들과 야외 노동자들이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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