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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남부 덮친 기록적 폭염…사막 식물 '선인장'도 말라 죽었다

    빙하 녹아 37년 전 실종 산악인 유해 발견
    • 등록: 2023.07.30 19:05

    • 수정: 2023.07.3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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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우리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미국 남부에선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한달째 이어진 불볕더위로 사막에서도 사는 선인장이 말라죽은 겁니다. 유럽에선 알프스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수십 년전 사고 흔적이 드러났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썩은 가지들이 서로 뒤엉켜 있습니다. 바닥에 통째로 쓰러져 버린 선인장도 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에 기록적인 고온이 밤에도 이어지면서, 밤에 생명 활동을 하는 사막 식물, 선인장까지 말라 죽어가고 있는 겁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30일 연속 43도가 넘는 고온을 보이며 역대 최장기간 폭염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타니아 에르난데스 / 과학자
    "선인장들은 열에 적응돼 있지만 어느 시점에선 열을 식혀야 하고 물이 공급돼야 합니다"

    폭염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존 영안실이 꽉 차 이동식 영안실까지 등장했습니다. 

    아만다 윈 / 자원봉사자
    "(노숙자들에게) 시원한 음식과 시원한 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도가 미쳤습니다"

    유럽에선 알프스 빙하가 녹아 내리면서, 37년 전에 실종된 독일인 등반가 유해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알프스 눈으로 수위를 채우는 독일 라인강은 물자 운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아킴 쉐퍼 / 선장
    "비가 내리지 않으면 빙하가 없어졌기 때문에 물이 없습니다. 그것이 현재 우리가 처한 문제입니다"

    빙하로 국경을 나누는 이탈리아와 스위스도 기후 위기로 국경을 다시 긋는 협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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