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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전방위 탄압"…與 "범죄혐의자, 영웅 개선하듯 출석"

  • 등록: 2023.08.17 21:09

  • 수정: 2023.08.17 21:16

[앵커]
이재명 대표의 네번째 출석에 정치권도 하루종일 시끄러웠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이 대표 출석에 맞춘 잇단 압수수색에 전방위 탄압이라며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범죄혐의자가 영웅 개선하듯 출석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오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에 앞서 박광온 원내대표는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 수사를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참으로 잔인한 시대입니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집요하고 지리하게 끌고가는 모습에서 국민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봅니다"

특히 이 대표의 중앙지검 출석 직전 검찰이 대선 당시 선대위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 수색에 나서자 "공포감을 주기 위해 출석일에 맞춰 다짜고짜 압수수색부터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라인에 있는 검사 6명의 실명도 공개했는데, 민주당은 지난달에도 쌍방울그룹의 방북 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사 4명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전방위 수사엔 한 목소리로 반발하고 있지만, 이 대표에 대한 영장이 청구될 경우 대응 방식을 두고선 벌써부터 이견이 나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MBC라디오 시선집중])
"영장이 발부된다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되나라고 하는 플랜B에 대한 고민도 있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자신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꼬집었고,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권력형 토건비리 범죄혐의자가 조사받으러 검찰청에 출석하는 데 마치 영웅이 개선하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무죄 위장쇼라고 평가했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검찰청 앞에서 한바탕 벌인 피해자 코스프레는 무죄 위장 쇼를 방불케 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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