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마스의 공격으로 한꺼번에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이스라엘 음악축제장은 말 그대로 지옥이었습니다. 하마스 무장 세력은 행사장에 들이닥쳐 젊은이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시신 260구가 발견됐고, 100명 넘게 실종됐는데 무장괴한들이 참가자들을 납치하는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이어서 김자민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가자지구에서 5km 떨어진 이스라엘의 축제 현장. 참가자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이, 하마스 대원들이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이스라엘 국경을 건넙니다.
그 뒤... 이곳은 생지옥으로 변합니다.
하마스 무장 세력의 무차별 총기 난사가 시작된 겁니다.
오텔 / 축제 참가자
"그들은 모든 방향에서 총을 쏘기 시작했고 저는 총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앞만 보고 운전했습니다"
참가자 수천명이 정신없이 뛰기 시작했고, 일부는 나무 사이에 숨어 3시간을 버텼습니다.
하지만 숨을 곳이 많지 않은 사막 한복판에서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26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사망자 외에도 축제 참가자 1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대학생 노아 아르가마니와 그의 남자친구가 하마스에 의해 납치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아미드 파르파리아 / 노아의 친구
"노아가 남자친구와 떨어져 끌려갈 때, 누구도 그런 공포와 무력감은 느끼지 못했을 거에요."
축제 현장에는 아직도 불타고 버려진 자동차 수백대가 줄지어 있어,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