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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인 뿐 아니라…각국 민간인 무차별 '인질·살해'

  • 등록: 2023.10.09 21:07

  • 수정: 2023.10.09 21:20

[앵커]
하마스는 국적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민간인을 납치하거나 살해했습니다. 미국, 태국, 독일 등 외국인 수십 명을 인질로 끌고 갔는데 하마스가 이들을 이른바 '인간 방패'로 삼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앞으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변수가 될 수 있고, 외교적으로도 매우 예민한 뇌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최원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마스 무장 대원들이 의식을 잃은 여성을 트럭에 태운채 돌아다닙니다.

리카다 룩 / 피해여성 어머니
"제 딸은 멕시코, 과테말라, 유럽 사람들과 함께 관광 중이었습니다. 그들도 대부분 실종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와 영국, 프랑스, 네팔 등 여러 나라들도 자국민이 숨졌거나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태국도 피해가 컸습니다.

칸차나 파타라초크 / 태국 외무부 대변인
"모두 12명이 숨진 것으로 대사관이 고용주들에게 보고 받았습니다."

미국은 최소 4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숨진 사람들 중에는 미국인들도 여럿 포함돼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사실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할머니 집을 찾았던 어린 소녀 두명도 엄마와 함께 납치됐습니다.

여성과 어린이 노인까지 외국인 수십명이 가자지구로 끌려가면서 이스라엘의 향후 군사작전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인질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대적인 보복 공격에 나설경우 자칫 외교문제로 비화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마스는 외국인 인질을 자신들 죄수 교환에도 활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에는 팔레스타인 죄수 5000여 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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