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군의 거센 보복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도 수난입니다. 이미 이곳 주민 12만 명이 집을 떠났고, 대피소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공격을 받은 직후 전력과 외부 물품 공급마저 끊으면서 가자지구내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앰뷸런스가 쉴새없이 몰려들고, 부상자가 잇따라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시신이 담긴 자루를 옮기는 사람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지난 7일 새벽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곳 역시 주택은 물론, 난민들이 머물고 있는 학교까지 무차별 공격을 받았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집 안과 학교, 병원, 이슬람 사원 등에서 민간인들 사이에 숨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력 공급과 외부 물품, 연료 지원도 끊겼습니다.
가자 기구의 인구는 230만명 정도인데 UN은 안전을 위해 집을 떠난 팔레스타인인 주민만 이미 12만 3000명을 넘었다고 파악했습니다.
나자 / 가자지구 주민
"우린 보호받으며 집에서 대피했고, 신에 의해 우리가 승리하길 바랍니다. 이스라엘이 우리를 충분히 괴롭혔으니 이제는 그들 차례입니다."
가자지구내 상점들의 식량 비축분으로는 한달 정도를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쟁이 시작되면서 가자지구 민간인들의 피해도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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