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은 한반도 평화 구축의 신뢰를 깬 것은 북한이라며 즉각 상응하는 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9·19합의로 폐쇄했던 우리쪽 GP의 복원 뿐 아니라, 추가 도발 여부에 따라 전방지역 훈련을 재개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계속해서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흰 연기와 함께 흙더미가 솟구치더니 잠시 뒤 강력한 폭발음이 울립니다.
비무장지대 내 GP 철수는 9.19 군사합의의 상징적인 조치였지만, 북한은 160여개인 반면 우리는 그 절반인 60여개인데, 북한과 GP를 같은 수로 철거하는 것은 일방적으로 불리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신뢰 구축 조치가 있는 다음에 실질적으로 군사력을 제한하는 겁니다. 군사력 운용을요. 그런데 9·19 합의는 그걸 섞어놨어요."
군은 북한의 GP복원에 대한 맞대응으로 우리 측 GP도 재건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북한의 도발에 상응 조치로 맞서겠다는 겁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신뢰를 깨고 있는 건 북한"이라며 "상응하는 조치를 하지 않는 건 바보 같은 일"이라며 강력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다만, 국방부는 GP 복원엔 시간이 걸리는만큼 북한이 추가도발할 경우 지상과 해상 전방 지역에서 그동안 금지해왔던 사격훈련을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귀국 이후 첫 메시지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군에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주문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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