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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 교전국" 선언 이어 실제 도발까지…총선 앞두고 '군사적 긴장' 고조

  • 등록: 2024.01.05 21:06

  • 수정: 2024.01.05 21:11

[앵커]
보신 것처럼 북한은 한국을 더이상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 관계로 규정하고, 군사적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총선을 앞둔 국내 정치 상황과 무관치 않단 분석이 나오는데,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은 차정승 기자가 계속해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딸 주애와 간부들을 이끌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차량 생산공장을 둘러봅니다.

미사일 전력을 과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TV
"모든 역량과 잠재력을 총발동해 당의 군수공업 정책 관철에 힘껏 떨쳐나서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한 데 이어, 9·19 합의로 폭파했던 비무장지대 GP 자리에 목재 초소를 재건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목재 초소를 철거하고, 고사총과 같은 중화기 배치가 가능한 콘크리트 초소를 만드는 모습이 군에 포착됐습니다.

남북 경협의 상징인 경의선 육로에 다량의 지뢰까지 매설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이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북을 아예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만큼, 도발과 위협 수위 역시 끌어올릴 걸로 보입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달 30일)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나가야 하겠습니다."

2010년 천안함 폭침처럼 도발 원점을 감춰 반격을 어렵게 하는, 이른바 '회색지대 도발'을 시도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실시간으로 북한의 도발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무인기 도발도 일종의 회색지대 도발로 볼 수 있는 거죠."

신원식 국방장관은 BBC 인터뷰에서 "북한이 4월 총선에 개입하기 위해 2010년 천안함 폭침 때처럼 국지 도발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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