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호공약 저출생 대책 "아빠도 한달 출산휴가"…한동훈, 택배기사 변신해 '정책배달'
등록: 2024.01.18 21:02
수정: 2024.01.18 21:30
[앵커]
오늘 하루 여야가 평온했던 건 아닙니다만, 오랜만에 공약경쟁도 했습니다. 생활밀착형 총선공약으로 유권자 마음을 잡아보겠다는 뜻일텐데, 공교롭게 똑같이 TV조선이 연중기획으로 내보내고 있는 '저출생 대책' 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아빠가 되면 한달간 출산휴가를 무조건 가는 방안을 내놨는데, 먼저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정책이 담긴 '택배'가 준비됐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배송을 부탁합니다.
유의동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제품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배송기사를 특별히 한동훈 위원장으로 배정하였습니다. 한동훈 기사님 준비되셨습니까?"
택배 기사 차림을 한 한 위원장은 서울 시내 한 스타트업 업체를 찾아 '일과 가정 양립 정책'이 담긴 상자를 전달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저출생 문제는) 청년과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삶에 대한 현재의 문제입니다. 재원이라든가 현실성을 충분히 고려한 정책을 내놓을 겁니다."
국민의힘은 부모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정책, 특히 남성 육아 촉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현행 10일인 배우자 유급휴가를 1개월로 늘리고 이를 의무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출산 전에도 남편이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공약에 담겼습니다.
인구문제를 전담하는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다만, 저출생 대책이 육아에만 초점이 맞춰져 주거나 자산 지원에 대한 대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들이 당 홈페이지에 접속해 직접 원하는 정책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는데, 신청 내용을 토대로 정책을 보완해 나갈 방침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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