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건희 명품백' "국민 걱정하실 부분 있어"…'사과 요구'에 윤재옥 "자제 당부"
등록: 2024.01.18 21:05
수정: 2024.01.18 21:10
[앵커]
총선을 앞둔 여권의 고민 중 하나가 김건희 여사 관련, 이런저런 구설입니다. 당 비상대책위원부터 현역 중진의원까지 명품백 논란을 직접 풀어야 한다고 요구하는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처음으로 "국민이 걱정하실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의혹에 대해 '몰카 공작' 이라고만 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 문제점을 인정한 건 처음입니다.
김경율 비대위원과 3선의 하태경 의원은 김 여사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경율 / 비대위원
"우선은 사실관계가 저희로서도 궁금하잖아요. 국민들로서도. 사실관계를 말씀하고, 사과하자"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개인 의견을 전제로 김 비대위원 의견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개인적인 의원으로서는 김경율 위원의 말에 많은 부분 공감하고요."
당내에서 사과 요구가 커지자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사건의 본질은 '정치 공작'이라며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의도적으로 접근을 해서 함정을 만든 소위 '몰카 공작'이고 정치적 공작입니다."
수도권 출마자들의 시각과 거리가 있다는 반발도 나왔습니다.
지난달 한 시민단체로부터 명품백 수수의혹과 관련해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를 받은 국민권익위는 늑장 수사를 하고 있다는 민주당 주장에 절차대로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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