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노인 무임승차 폐지·연12만원 지원"…대한노인회 "패륜 망나니 짓" 반발
등록: 2024.01.18 21:09
수정: 2024.01.18 21:53
[앵커]
이준석 신당도 정책경쟁에 뛰어들었는데, 논쟁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노인들의 지하철 무임승차를 폐지하고, 연간 12만 원짜리 교통카드를 지급하겠다고 한건데, 대한노인회가 "패륜 공약" 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한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스스로 논쟁적인 공약이라고 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현재의 제도는 이제 수명을 다했습니다. 논쟁적일 수 있지만,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개혁신당은 무임승차 폐지 대신 지하철과 버스, 택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2만원의 교통카드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올해 노년층 무임승차 지원 예산은 6800억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개혁신당의 공약대로라면 연간 1조 2000억원의 국가 재정이 소요되지만, 지하철이 없는 지방 소도시 노인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노인단체는 "패륜아 정당을 만들겠다는 망나니 짓"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무임승차로 노인들이 건강해지는 것과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을 간과했단 겁니다.
김호일
"(국토교통부) 용역 보고서 결과가 지하철 적자는 무임승차하고는 아무 연관관계가 없다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해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대상을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노년층의 반발로 실현되진 못했습니다.
논쟁적인 이슈로 신당 주목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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