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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일 도발하는데…이재명 "김일성·김정일 노력 폄훼 안돼"

  • 등록: 2024.01.19 21:05

  • 수정: 2024.01.19 22:04

[앵커]
북한의 시대착오적 행태에 마음이 답답한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북한과 관련해 한 말이 하루종일 논란이 됐습니다. 남북간 긴장완화를 위해 양측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김일성, 김정일이 남북평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한 겁니다. 6·25를 일으키고, 핵무기 개발에 앞장섰던 두 사람에 대한 평가가 적절한 건지 시청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최원국 기자가 맥락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과 강경 대응을 예고한 윤석열 정부 모두에게 자제를 촉구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적대 행위를 중단하라"며 "선대의 노력을 폄훼하지 말라"고 한 겁니다. '우리 북한'이란 표현도 썼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북한의 김정일, 김일성 주석의 노력들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입니다." 

이 대표 측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두 주석이 했던 노력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적대적 강경 정책을 전환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을 '돌멩이' 우리 군의 대응을 '더 큰 돌'에 비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옆집에서 돌멩이 던진다고 같이 더 큰 돌 던져서 더 큰 상처를 낸다 한들 우리한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논란이 일자 이 대표 측은 "북한도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걸 강조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북한'이란 표현에 대해서도 정청래 최고위원은 "언론이 말버릇을 꼬투리잡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 공보국이 최고위 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배포한 회의록엔 '우리 북한'이란 표현에서 '우리'란 말이 삭제됐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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