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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노력 폄훼' 발언에 "안보 망언"…참전용사 유족들 "그럼 내 아들은?"

  • 등록: 2024.01.19 21:07

  • 수정: 2024.01.21 16:57

[앵커]
국민의힘은 즉각 이재명 대표의 대북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 도발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이 대표에게 정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우리 북한'이란 표현을 문제삼으며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막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낸 선조들과 '우리 국민'들에게 사과하십시오."

이 대표가 '김일성, 김정일의 노력'을 언급한 것도 문제삼았습니다. 

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사람들을 죽거나 다치게 만들고, 핵무기를 앞세워 국제사회를 겁박했던 두 사람의 노선을 김정은이 그대로 이어가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국회 국방위 여당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상식을 초월하는 안보망언"이라고 했고,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은 이 대표가 김일성과 김정일을 지칭하면서 쓴 '선대'란 표현이 북한에서 두 사람을 높여 부를 때 쓰는 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참전 용사 유가족들도 이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오복 / 故 서정우 하사 모친
"북한에 의해서 아들을 소중한 아들을 잃은 그런 대한민국의 피해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이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고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도 "김일성, 김정일의 평화 노력으로 수많은 호국영령들이 목숨을 바친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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