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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조응천 "제3지대 통합공관위" 제안…'주도권 경쟁' 본격화

  • 등록: 2024.02.06 21:18

  • 수정: 2024.02.06 22:35

[앵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공동창당을 준비하다 이탈한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제3지대가 모두 모여 통합 공천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제3지대 '빅텐트' 구성에 촉매제가 될지 주목됩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제시한 '통합공천관리위'는 제3지대 4개의 정당에서 각각 공관위원을 추천받아 구성하자는 제안입니다.

지역구와 비례의원 후보를 통합해 심사하고, 컷오프 심사는 40대 이하 국민 패널에게 맡기자고 했습니다.

조응천 / 무소속 의원
"(제3지대) 셋부터라도 일단 먼저 공개 논의를 시작합니다. 말하자면 '개문발차'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두 의원은 지난 4일, 제3지대 통합의 촉매 역할을 하겠다며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미래에 합류하지 않았습니다.

2030세대에 기반을 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합리적인 제안이라며 환영했고, 금태섭 새로운 선택 대표도 긍정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개혁신당 차원에서 원래 준비하고 있던, 생각하고 있던 공천 방향성이나 이런 것과 아주 비슷하기 때문에…."

하지만 이낙연 대표는 앞선 합당 과정을 되새기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일주일 내내 당명 가지고 줄다리기를 했었죠. 이상하다라고 느껴졌죠. 조금 상식적이지 않았으니까요."

주춤했던 제3지대 빅텐트 논의가 '통합공관위' 제안으로 다시 살아난 분위기입니다.

다만, 실제 논의 과정에서 신당들의 주도권 다툼은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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