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에서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과 소수 정당의 의석 배분 줄다리기가 시작됐습니다. 지역구 단일후보와 비례의석 배분을 놓고 협상하고 있는 건데 과거 내란 선동 사건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기억하실겁니다. 그 후신으로 평가받는 진보당이 지역구 일부를 양보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최원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부터 소수정당, 시민사회 단체와 선거연합 협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3일)
"협상의 결과를 통해서 실제 비례문제의 추천은, 또 지역구에서의 단일화 문제는 어떻게 될 것인지 그 결과가 드러날 겁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일부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고 진보당 몫으로 해달라는 제안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진보당은 지난 2014년 헌법재판소가 내란음모혐의로 강제 해산한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유일한 현역 의원인 강성희 의원이 전주을에 재출마할 예정이고, 과거 통진당에서 활동했던 김재연, 이상규 전 의원 등도 각각 경기 의정부을과 관악을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는 것이 원칙"이라며 "지역구를 할당하는 식으로 양보하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진보당도 지역구 할당을 요구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아직 선거연합에 동참하지 않은 녹색정의당은 오늘 저녁 전국위원회를 열어 합류 여부를 결정합니다.
현역 6명이 있는 녹색정의당까지 합류를 결정할 경우 비례 배분과 지역구 단일화 등 민주당과 소수 정당들간의 협상은 더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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