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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빅5' 병원 등 전국서 전공의 집단사직…의료대란 폭풍전야

등록 2024.02.19 21:02 / 수정 2024.02.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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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촉촉한 비가 내린 하루였습니다. 하늘이 씻기 듯 마음의 근심도 함께 사라졌으면 합니다만, 대한민국의 오늘은 또다시 격랑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으로 환자와 가족들의 마음이 타들어갑니다. 개혁을 표방했던 신당은 합당 과정에서 가라앉고 있습니다. 뉴스9은 민주당 하위 통보자 서른 한 명의 명단을 단독확보했습니다. 하나하나 풀어갈텐데, 편안한 마음으로 뉴스를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먼저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가봅니다. 의대 정원을 늘리는데 반대해온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된건데, 당장 내일 오전부터 의료현장에는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민지 기자, 빅5 병원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전공의 사직이 잇따랐죠?

[기자]
네, 이곳 세브란스 전공의들은 빅5 병원 중 가장 먼저 집단행동을 시작했습니다.

전체 전공의 612명 중 600명이 사직서를 낸 상태입니다.

빅5 병원 전공의 2700여명 가운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1000명을 훌쩍 넘길 전망입니다.

빅5 외에도 전북대병원 189명, 아주대병원 130명 등 전국 221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모두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복지부는 지금까지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현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빅5 전공의들이 내일 오전 6시를 기해 병원을 나가면, 환자들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이곳 세브란스 전공의는 병원 전체 의사의 40%를 차지해, 하루 200건, 일주일에 1600건 넘는 수술에도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병원은 수술을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사정은 다른 병원도 비슷합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응급·중증 수술 또 분만이나 투석, 심뇌혈관 등 필수 의료과목을 최우선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전공의를 대신해 교수와 전임의가 투입됩니다. 경증이나 비응급환자는 인근 병의원 등으로 이송해 대형병원의 진료 과부하를 막기로 했습니다.

공공보건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주말과 공휴일 진료를 실시하고, 각 지자체 보건소도 연장 진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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