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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 '통진당 후신' 진보당에 '울산북구' 양보…與 "이석기 시즌2"

등록 2024.02.21 21:19 / 수정 2024.02.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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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위 진보진영과 비례정당 연합을 추진 중인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의 후신으로 불리는 진보당에 지역구 한 곳, 비례 세 석을 내주기로 합의했습니다. 여당은 해체됐던 정당의 후신이 다시 국회로 돌아오는게 말이 되냐며 반발합니다.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진보당, 새진보연합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 창당에 합의했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치협상책임자
"선거 연합을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실현하기 위한 정치 협상을 진행해 왔는데 오늘 마침내 합의에 이르러서…."

비례대표의 경우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에서 각각 3명씩, 야권시민단체에서 4명을 추천받기로 했는데, 순번을 번갈아 배치하기로 하면서 진보당이 추천한 인사들도 당선권에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역구에선 3개 당의 후보가 모두 나올 경우 경선이 원칙이지만, 울산 북구만 진보당에 양보하기로 했습니다.

윤희숙 /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울산시 북구 선거구는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한다"

진보당에선 지난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던 윤종오 전 의원이 후보로 단수공천됐습니다.

민주당 울산북구 현역인 이상헌 의원은 "사전 논의도 없는 야합"이라며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이상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신이 없어서 내가 말을 못 하겠습니다, 내가 쓸 수 있는 카드는 많이 있습니다."

2012년 야권연대로 통합진보당이 13석을 얻은 것처럼 그 후신으로 불리는 진보당도 이번 총선에서 최소 4석을 얻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이석기의 후예이자, 통진당의 잔당"이라며 "선거연합의 본질은 '이석기 시즌2"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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