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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임종석 "재고해달라" 공천배제 수용거부…"답 듣고 거취 표명"

등록 2024.02.28 21:03 / 수정 2024.02.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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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공천갈등이 한 지점을 향해 달려가는 듯 합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당을 떠나지는 않았습니다만, 당에 한번 더 생각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자신의 지역구에서 유세를 벌였습니다. 일종의 시위겠죠. 동병상련인 친문계 의원들도 여러 명 같이 했다는데, '권불십년', 권력이 채 10년도 가지 않고, 아무 것도 아니란 걸, 몸으로 느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도, 친명의 핵 중에 핵인 정청래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시대정신' 이라면서 적극 옹호에 나섰다는데, 신 권력이 구 권력을 몰아붙이는 모양새가 어떠신지요?

민주당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신유만 기자가 먼저 임 전 실장 기자회견부터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울 중성동갑에 자신을 공천배제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임종석 / 前 청와대 비서실장
"당 지도부에 정중하고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중구성동구갑에 대한 의결사항을 재고해 주십시오."

임 전 실장은 "양산에서 이재명 대표가 약속한 '명문정당'과 '용광로 통합'을 믿었다"며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통합을 위한 마지막 다리마저 외면하고 이 대표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탈당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임종석 / 前 청와대 비서실장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시는건지) 정치는 생물이라고 말씀드린 점도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것 같습니다."

임 전 실장은 지도부의 답변을 듣고 최종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선거운동을 계속하겠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임 전 실장은 오후 6시부터 이렇게 왕십리역 광장에 나와 컷오프 이전과 같이 저녁 인사를 이어갔습니다.

친문 중진인 홍영표 의원과 윤영찬, 송갑석 의원 등이 현장을 찾아 임 전 실장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임종석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이 자리 오신 분들의 한결같은 마음은 다 똑같을 겁니다. 이 간절한 마음을 당 지도부에서 저는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임 전 실장은 다른 지역 출마 가능성은 없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이 당초 임 전 실장에게 출마를 요청했던 서울 송파갑엔 조재희 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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