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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탈당 고심' 홍영표 "文, 문제의식 공감 밝혀"…임종석, 밤새 '잔류'로 선회

등록 2024.03.04 21:02 / 수정 2024.03.0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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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기온이 3월을 흔들 듯 정치판도 비틀비틀합니다. 국민의 힘이 의욕을 보였던 국민추천제는 시작도 하기전 축소되는 듯 하고, 비명횡사, 친명횡재란 말이 횡행하는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 부인을 보좌한 인물의 공천을 놓고 내부에서도 논란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들이 정리가 된다고 생각들 하겠지만, 국민의 심판은 늘 언제나 그랬듯 준엄하고, 정확할 겁니다.

3월4일 뉴스9, 첫 소식은 탈당과 잔류로 엇갈린 민주당 중진의 움직임으로 시작합니다.

홍영표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던데, 이태희 기자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공천배제가 확정된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이 평산 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조만간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한 홍 의원이 문 전 대통령에게 조언을 구한 사실을 공개한 겁니다.

홍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혔다"면서 "어떤 결정이든 잘되면 좋겠다는 덕담도 해줬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친문계를 포함한 비명계의 잇단 공천 탈락 상황에서도 문 전 대통령은 말을 아껴왔습니다.

하지만 홍 의원의 탈당을 막지 않은 것 자체가 최근 공천 파동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막다른 골목으로 몰려왔고, 그래서 지금 민주당의 현실에 대해서 정말 비통한 심정입니다."

어젯밤까지 탈당을 고민하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짧은 글을 SNS에 남겼습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당 잔류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주신 것에 대해서는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임 전 실장 합류를 기대했던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는 "더 이상 좌고우면 않고 직진하겠다"며 오늘 광주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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