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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원사과로 '金사과' 막는다…강원도에 재배지 대규모 조성

등록 2024.04.02 21:39 / 수정 2024.04.0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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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1% 올랐는데, 문제는 과일값이었습니다. 1500억 원을 지원했는데도, 사과와 배가 모두 1년 전보다 약 88% 올랐습니다.

정부의 추가대책은 뭔지, 이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양구의 한 사과 농가, 매년 25톤의 사과를 생산합니다.

7년 전만 해도 사과 재배 농가가 160가구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300여 가구가 사과 농사를 짓습니다.

배선직 / 양구 사과 농장주
"기존의 사과 주산지에서도 많이 이제 이주를 해서 오시고요. 기존에 다른 작물을 하시던 분들도 작물을 많이 전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후 변화로 국내 사과 재배지는 점점 북상 중입니다.

전체 사과 재배 면적에서 경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63%에서 지난해 59%로 줄어든 반면, 사과 불모지나 다름없던 강원도는 5%까지 늘었습니다.

지난해 남부지역을 덮친 냉해와 병충해로 공급량이 크게 줄면서 사과값은 통제불능 상태입니다.

경지호 / 서울 용산구
"사과는 필수적으로 아침에 반쪽이라도 꼭 먹고 살았는데 집에 사과 없어요. 당분간 끊어보려고요. 비싸고, 잘고…."

대책 마련에 나선 정부가 강원도를 새로운 사과 주산지로 키웁니다.

홍천과 평창 등지의 사과 재배 면적을 2030년까지 지금보다 두 배로 늘립니다.

또 거점 산지유통센터를 세우고, '강원사과' 브랜드화도 추진합니다.

송미령 / 농식품부 장관
"강원도와 같은 미래 재배 적지를 중심으로 생산성이 높은 스마트 과수원 단지를 조성하는 등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보에 힘쓰겠습니다"

정부는 가격안정 자금을 무제한, 무기한으로 투입해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킨다는 단기 대책도 내놨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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