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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농담 속 기싸움' 여야 원내대표 첫 대면…"특검 협조를"↔"갑자기 들어오면"

등록 2024.05.13 21:21 / 수정 2024.05.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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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간격으로 선출된 여야 원내대표들이 오늘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덕담과 농담을 주고받으면서도 민생지원금과 해병대원 특검법, 원구성 등을 놓고선 팽팽한 기싸움도 벌였다는데, 22대 국회 개원 후 모습을 미리 보는 듯 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맞이합니다.

박 원내대표는 보라색 넥타이로 협치 의지를 드러냈고, 추 원내대표도 덕담으로 화답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가장 붉은 기가 있기는 하지만 파란색이 섞여 있는 보라색 넥타이를 했고요."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인품이 훌륭하시고, 소통 능력이 탁월하시다고 해서 늘 존경하고 좋아하는 마음으로…."

하지만 현안 얘기가 시작되며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박 원내대표가 농담을 섞어가며 25만원 민생지원금과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자 추 원내대표의 표정은 굳어졌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추경'편성 협조 요청에 '호'하고 대답해주시길 바랍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님에 대한 기대가 크고요. (해병대원 특검법) 총선민심 수용 여부를 가르는 상징적 사안이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
"갑자기 훅 들어오고 제 견해를 이야기하면 우리가 더 이상 대화를 못 하지 않겠습니까?"

이어 진행된 비공개 회동은 15분 만에 끝났고, 두 사람은 주 한 차례 이상 만나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동을 두고 여야 '강대강' 대치의 예고편이란 분석이 나오는데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원 구성 협상이 첫번째 난관이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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