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감당할 기초 교수 숫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연관 학과의 전문성을 가진 교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꼭 의대 출신이 아니라도 연관 학과에서 전문성을 갖고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수 확보가 가능하지 않겠냐"며 "이미 일부 의대에서는 그렇게 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기초 연구 교수를 수급하는 게 어렵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 하지만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향후 연차적으로 국립대 병원 교수 1천 명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이미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브리핑에 함께 나온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도 "여러가지 자연계열에서 조금 더 의대 쪽으로 석·박사 과정이나 연수 등을 통해 기초 의학 쪽으로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또, 전공의 이탈 사태가 100일을 넘은 데 대해 "오는 31일 각 대학이 의대 정원을 발표하면 바꿀 수 없는 상태가 되니, 6월이 지나가면 전공의 내부에서도 복귀해야 되지 않느냐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