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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유국 기대감에 '석유 테마주' 급등…경제성이 관건

등록 2024.06.03 21:12 / 수정 2024.06.0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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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 심해 유전 가능성에 주식시장은 요동쳤습니다. 정부 발표 직후 25% 넘게 급등한 관련주만 10개가 넘습니다. 과열 양상에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해 심해 유전 소식에 관련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와 대성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종목 6곳이 줄줄이 상한가를 쳤고, 포스코인터내셔널, 동아지질, 한국전력 등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다른 기업들까지 주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 발표가 탐사와 검증 수준을 넘어섰다며, 생산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습니다.

정준환 /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산업연구본부장
"초기 탐사보다는 가능성은 굉장히 높은 것 같고요. 조금 적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국민 경제에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가…."

하지만 매장량과 채굴 비용, 국제 유가 상황 등 경제성이 있는지는 아직 따져봐야 할 게 많습니다.

석유 업계 관계자
"정유사들이 원유 도입에서 최우선으로 꼽는 것이 안정성과 경제성…. 매장 위치가 이제 어떻게 되는지 시추하는 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가 이제 중요하거든요."

배럴당 채굴 비용은, 중동 사막 수직 채굴이 5~10달러, 미국 셰일오일은 50~60달러 수준. 설령 동해 심해에 석유와 가스가 대량 매장돼 있다고 해도 채굴비용이 너무 높으면 경제성이 떨어집니다.

김석환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정말 정부가 발표한 대로 있는지까지 확인 과정이 필요한 거잖아요. 일단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 확대 정도로 생각…"

오늘 증시에서는 석유 탐사와 관련이 없는 기업도 단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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