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사이자 최측근이었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특히 오타니 계좌에서 230억 원 가량을 훔쳤다고 시인했다.
미즈하라는 4일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 연방 법원에서 열린 형사 재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앞서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계좌에서 1700만 달러(230억 원)을 몰래 빼내 도박업자에게 송금하면서 은행을 속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도박 빚 때문으로 알려졌지만, 빼돌린 돈은 빚을 갚는 데만 쓴 것도 아니었다.
마틴 에스트라다 연방 검사는 "치과 비용조차도 오타니 돈으로 지불했다. 사기 수법과 행각은 광범위했다"고 말했다.
미즈하라는 소득액을 허위 신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미국에서 은행 사기는 최대 징역 30년, 허위소득 신고는 최대 징역 3년 형을 받을 수 있다.
미즈하라의 형량은 오는 10월 선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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